씁니다, 우주일지

씁니다, 우주일지

  • 자 :신동욱
  • 출판사 :다산책방
  • 출판년 :2016-11-23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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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팍한 천재 남편의

아내를 위한 소행성 포획일지





배우 신동욱 첫 장편소설




배우 신동욱이 첫 장편소설 『씁니다, 우주일지』로 작가로 데뷔한다. 신동욱은 2003년 KBS 20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슬픔이여 안녕〉 〈소울메이트〉 〈쩐의 전쟁〉 〈별을 따다줘〉 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으나 지난 2011년 군복무중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이라는 희소병 판정을 받고 투병 중에 『씁니다, 우주일지』를 썼다.

이 소설은 우주를 사랑하는 괴팍한 천재 사업가 맥 매커천과 이론물리학자 김안나 박사가 만나 사랑을 하게 되고, 우주 엘리베이터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면서 시작한다. 맥 매커천은 우주 엘리베이터 건설에 필요한 소행성을 포획하러 우주로 떠나지만, 조난을 당해 막막한 우주를 표류하게 된다. 그는 아내에게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남겼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반드시 살아서 돌아가야 했다. 외롭고 힘들고 굶어죽을 지경에 처했지만 유머를 잃지 않은 주인공처럼, 신동욱은 우주처럼 막막하고 깊은 심연 속에서도 밝고 유쾌하게 써내려간 소설 『씁니다, 우주일지』로 팬들과 독자 앞에 새로운 모습으로 복귀했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며 흥분된 마음으로 나는 외쳤다.

‘이걸 자기가 직접 썼다고? 그럼 난 죽어야 해!’ _윤제균(영화감독)





이야기를 쓰는 동안 굉장히 즐거웠다. 다만 맥 매커천이 우주에서 사고를 당해 표류하는 장면은 잘 쓸 수 있을까 걱정이 됐다. 나는 이미 고립된 생활을 하고 있다 생각했지만, 맥 매커천보다는 덜 좆 됐던 것이다. 그래서 그를 실감나게 고립시키기 위해 나 자신을 더욱 고립하기로 결정했다. 만남은 물론이고 전화 통화, 문자메시지까지도 통제했다. _‘작가의 말’에서





우주만큼 거대한 상상력, 끝 모를 재미!

〈마션〉보다 유쾌한 우주과학 로맨스 어드벤처




“자기야, 날 위해서 뭐든지 해줄 수 있어?”

“그럼, 자기를 위해서라면 하늘에 별도 따다 줄 수 있지!”

충고하겠는데, 남자들이여! 그딴 말 함부로 하지 마라

내가 이렇게 실제로 하고 있다



맥 매커천, 41살이고 T그룹의 CEO다. 세상 사람들은 그를 ‘세상에서 가장 혁신적인 사업가, 전기 자동차의 아버지, 태양광 발전의 아이언맨, 바람둥이, 우주인 그리고 화성이주를 꿈꾸는 개척자…’로 부른다. 그런데 화성이주라는 그의 꿈에 결사반대하는 당돌한 이론물리학자 김안나 박사가 나타났다. 그녀는 화성이주는 비효율적이라 우주 엘리베이터를 건설하는 게 더 낫단다. 화성이주에 모든 돈을 쏟고 있던 그는 그녀에게 설득 당했다. 그리고…… 우주를 사랑하는 공통분모를 가진 두 사람은 사랑에 빠졌다. 『씁니다, 우주일지』는 이 두 사람의 시점이 번갈아가며 이야기된다. 맥 매커천은 우주 엘리베이터 건설에 필요한 소행성을 포획하러 우주로 떠나며 우주일지를 작성하기 시작하고, 김안나 박사는 맥 매커천을 처음 만났을 때의 과거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

맥 매커천의 626일차 우주일지는 “엄청나게 아프다. 개자식. 아무래도 내가 지구인들 중에 최초인 것 같다”로 시작한다. 주인공은 여러 사연으로 우주 조울증에 걸린 동료에게 우주에서 최초로 구타당한 지구인이 된다. 작가 본인도 아팠다. 사람들이 갖고 있는 각자의 고통이 언제나 누가 겪어보지 못한 최초의 아픔이듯, 작가는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고통’ ‘저주 받은 질병’이니 뭐니 하는 말들이 더 큰 고통”으로 다가왔다. 작가에게 “위로는 한번 빠져들면 헤어 나올 수 없는 블랙홀과도 같은 존재”였고 “‘인생 망쳤네.’ 하는 슬픔이 집어 삼킬 것만 같았다” 작가는 주인공 맥 매커천의 이야기에 자신의 심정을 담아냈다. 그는 “위로를 받지 않기 위해서, 버텨내기 위해서 사람을 피했다.” 그리고 자신을 “나만의 우주에 가두기 시작했다.” 배우 신동욱의 5년간의 우주 유영은 그렇게 시작됐다.



안녕! 뭘 어떻게 쓰라는 건지…… 우주에서 일지를 쓰라고 아내에게 명령을 받았는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아내 말로는 이 일지가 미래의 인류에게 바치는 우리의 선물이 될 거라고 한다. 그러니 꼼꼼하게 잘 기록하라나 뭐라나…… 하긴, 심(深)우주로 향하는 미개한 고대인들의 미개한 우주 탐방기 정도는 되겠군. 얘들아, 너희들의 조상들은 말이다, 알루미늄 깡통 끝에 불을 붙여서 우주로 나갔단다. 게다가 그런 무모한 행동을 뭐라고 했는지 아니? 그런 행동을 ‘용기’라는 멋진 말로 포장했단다.. _30쪽





아무리 힘이 들고 배고플지라도

유머는 포기하지 않겠다!




“자기야, 우리는 지구와 화성의 중간 지역에 진입한 소행성을 배달하는 거잖아? 왕복선의 이름을 세계적인 택배 회사 이름으로 짓는 게 어떨까? ‘우리는 우주 저 멀리에 있는 소행성까지도 여러분에게 안전하게 배송해드립니다.’ 이런 광고 문구를 붙여서. 택배 회사가 좋아하지 않겠어? 그 돈으로 예산을 좀 만들어볼까 해서.” _33쪽



조울증에 걸린 동료는 결국 사고를 크게 치고 말았고, 맥 매커천은 광대한 우주에 홀로 표류하게 된다. 지구에 있는 아내는 사고로 맥 매커천이 죽었다고 생각한다. 맥 매커천은 살아 돌아오겠다는 아내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한다. 식량을 해결하기 위해 대변을 이용해 육포를 만들고, 노후화된 우주선을 고치다가 크고 작은 사고를 쳐서 여러 번 죽을 위기에 처하기도 한다. 하지만 주인공은 좌절하지 않는다. 그는 “얼른 긍정적인 생각을 되찾아야 한다. 악몽은 시간이 지날수록 자라나기만 하니까”(216쪽)라고 생각하고 “때로는 간단한 생각과 긍정적인 유머가 답이 되고는 한다”고 믿는 “우주의 긍정왕”(240쪽)이다. 삶의 궁지에 몰린 주인공은 긍정적인 사고와 유머로 자신에게 닥친 위기를 재치 있게 대처한다.

작가는 맥 매커천의 표류를 사실적으로 그리기 위해 자기 자신을 고립시켰다. “처음엔 점점 벙어리가 돼가는 느낌이었고,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자 혼잣말을 쏟아냈다. 고립을 부정하기 시작했다. 극도의 불안감과 공허함, 공포를 느꼈다.”(작가의 말) 그럼에도 작가는 맥 매커천을 유쾌하게 그려냈다. 작가는 맥 매커천을 통해 자기 자신에게 닥친 시련을 유머의 힘으로 이겨내려고 했고, 그런 노력으로 천부적으로 긍정적이고 괴팍하지만 유머러스한 주인공 맥 매커천이라는 캐릭터가 탄생됐다. 『씁니다, 우주일지』는 그래서 웃기고 유쾌하다. 작가 신동욱도, 주인공 맥 매커천도 거기에서 희망을 찾았다. 과연, 맥 매커천은 지구에 무사히 도착해서 사랑하는 아내를 만날 수 있을까. 맥 매커천의 유쾌하고 유머러스한 우주일지를 따라 읽다보면 그 결론을 찾아 독자 또한 마지막 페이지까지 표류하게 된다.





“불모지에 가까운 공상우주과학소설계에

스타가 나타났다”_채연석 박사(전 항공우주연구원장)




“우울해질 때면 스티븐 킹, 아이작 아시모프, 칼 세이건의 글들을 보면서 위로를 받았다. 그들의 공통점은 글에서 모두 따뜻한 햇살처럼 온기가 느껴진다는 점이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과 꿈들을 글로 옮겨놨으니 햇살처럼 따스할 수밖에. 나는 그렇게 살아왔고, 그렇게 버텨왔다. 겁나게 외롭기는 했지만 이 외로움이라는 것도 면역이 되는 건지, 아니면 그 자체를 즐기게 되는 건지, 아무튼 반년 쯤 지나자 외로움에 대한 감정도 꽤나 무뎌져버렸다. 그다음부터는 그냥 무덤덤하게 살았던 것 같다. _446쪽



배우 신동욱은 왜 하필 우주과학 소설을 쓰게 됐을까? 그는 “대한민국 배우이며 책을 좋아하며 〈콘텍트〉와 〈아폴로13〉 〈인터스텔라〉 같은 영화를 무한 반복해서 즐기는 우주 덕후”이다. 또한 “천문학, 물리학, 항공 우주학, 우주 생리학 그리고 칼 세이건”을 좋아하고 “아이작 아시모프, 킵 손, 브라이언 그린, 미치오 카쿠, 리사 랜들”까지 관심사를 넓혀갔다. “골프를 좋아하는 사람이 타이거 우즈에서 심장이 뛰듯,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이 메시에 심장이 두근거리듯” 작가는 “‘우주’라는 단어에 심장이 뛰는” 사람이었다. 그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재밌게 읽기 위해 소설을 쓰며 백여 권이 훌쩍 넘는 책을 공부했다. 그 해박한 지식을 작가는 쉽게 풀어 이야기에 녹여냈다. 공부를 하고, 이야기를 써내려가는 동안 작가는 자신의 병을 이겨낼 수 있다고 믿었다. 삶이 실패한 게 아니라 다만, “느리게 걷고 있었다”고 생각하며 조금씩 나아갔다. 작가는 “결국 소설을 탈고했고, 1년 만에 맥 매커천과 함께 지구에 착륙”했다. “마치 미래에 온 것만 같은 황홀한 기분”(작가의 말)이었다.





씁니다, 우주일지

아직 살아 있거든요…




작가 신동욱은 “우주 알거지의 우주 생존기를 감동적으로 풀어내면서 가슴속에 잠들어 있는 탐험가 정신을 깨웠다.”(이정모 서울시립과학관장) 『씁니다, 우주일지』는 유쾌하고 재밌게, 순식간에 읽히지만 주인공 맥 매커천의 이야기와 작가 개인의 삶이 겹쳐 감동적으로 읽힌다. 작가는 말한다. “누군가가 후회와 슬픔에 사로잡혀 침묵의 바다에 표류하고 있다면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거대한 장벽은, 달리 생각하면 커다란 도약일 뿐이다’라고. 때문에 글을 썼고, 복귀는 꼭 소설로 하고 싶었다. 왜냐하면 내가 해낸 것은 누군가도 해낼 수 있으리라 믿기 때문이다. 시련은 얼음과도 같아서 언젠가는 녹기 마련이니까. 내가 당신을 응원하겠다.”(작가의 말) 『씁니다, 우주일지』는 우주와도 같은 막막함 속에 표류하지만, 아직 살아 있는 사람들에게 작가가 전하는 우주에서 최고로 긍정적인 자의 생존분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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